남귀옥, 「중국 ｢연변일보｣ 보도 기사 표제의 텍스트 구성 특징 분석」, 『배달말』73, 배달말학회, 2023.12.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중국 연변지역에서 조선어로 발간되는 당기관지인 ｢연변일보｣ 보도 기사 표제를 북·중 우호 시기, 문화대혁명 시기, 개혁개방 시기, 한·중 수교 시기 등 시기별로 분류하여 그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동시에 시기별 한국과 북한 보도 기사 표제의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신문 기사 표제는 텍스트성, 즉 생산자의 의도성과 정보성, 그리고 제시된 방법에 따라 유형화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연변일보｣ 기사 표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종결형 특징과 시기별 새롭게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1961년부터 2002년까지의｢연변일보｣ 보도 기사 표제를 수집하고, 다음으로 각 시기별 기사 표제를 분류한 후 그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북한 기사 표제와 비교하면서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는 연변지역 조선어 신문 기사 표제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변화 과정을 거쳤는지에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과 북한 기사 표제의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해서도 파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categorize and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headlines in news articles published in the Chosun language by the official newspaper "Yanbian Ilbo" in the Yanbian region of China, based on different periods such as the era of North-China friendship, the Cultural Revolution, the period of reform and opening up, and the era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China. Concurrently, the research explores the specific impact of these periods on the headlines of news articles related to South Korea and North Korea. Generally, newspaper headlines can be typified based on textuality, encompassing the producer's intent, informativeness, and the presented method. In this study, the focus is on the distinctive concluding characteristics observed in the headlines of “Yanbian Ilbo” articles and the changes that emerge during different periods. To accomplish this, the study first collected headlines of “Yanbian Ilbo” articles from 1961 to 2002. Subsequently, the headlines were categorized by each period, and specific cases were analyzed in detail. Finally, the results obtained were compared with headlines from South Korea and North Korea, shedding light on their characteristics. Therefore, this research not only examines the evolution of Chosun language newspaper headlines in the Yanbian region over time but also discerns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headline characteristics betwee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both using the same language.